비트코인, 블록체인이란? 그리고 그 탄생
2008년 10월 31일, Satoshi Nakamoto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남긴 글이 시발점이었습니다.
나는 제3의 신용기관이 필요 없고, 완전히 개인들 간의 거래로 이뤄진 새로운 전자화폐 시스템을 개발해 오고 있습니다. (I‘ve been working on a new electronic cash system that’s fully peer-to-peer, with no trusted third party.)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람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문단에 나온 것처럼 "신용기관(중앙정부)가 컨트롤하는 금융화 시스템을 완전히 깨버리고, 탈중앙화의 개념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거래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블록체인(blockchain): 특유의 제 3자가 참여하지 않는 당사자 간의 거래 기록을 (block)이라고 하는데, 이 블록과 같은 거래기록들이 쌓이면서 사슬(chain)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고 해서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초보 코린이분들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최초로 "전자화폐"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바로 1990년 데이비드 차움이라는 암호 전문가가 연구 끝에 들고나온 가상화폐 DigiCash가 그 시초였습니다.
디지캐시는 블라인드 서명을 포함해 익명성을 위한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과 비슷한 아이디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Bitcoin: 모든 거래자가 네트워크를 발생시키고, 운영하도록 함.
Digicash: 모든 거래자가 아닌, 은행에 판매하기 위한 라이센스용 전자화폐.
정도입니다.
신용기관에서 익명성을 보장해준다니 과연 은행이 받아줄까 싶었는데 역시나 일찌감치 파산 되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만든 HashCash(스팸메일 차단), B-money(익명성을 지닌 분산 화폐시스템) 등이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백서에서 "B-money"를 언급하며 블록체인을 구성할 때 참고했다고 적어놓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토시 나카모토가 단 9페이지로 발표한 Bitcoin의 논문은 백서 발표와 동시에 2010년 5월 22일 첫 거래를 성사시키게 됩니다.
이게 바로 아실 분들은 다 아시는 피자 두 판을 1만 비트코인과 거래한 역사적인 날인데요, 지금 가치로 따지면 거의 4천억을 지불한 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피자 두판과 거래가 성사되듯, 처음부터 비트코인이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는데요.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금융 위기"가 비트코인에게는 기회가 되었을까요?
비트코인이 탄생한 2008~2009년의 경제상황은 참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가 금융 위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죠. (*미국의 초대형 대부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위기라고 하네요)
모두가 앞다퉈 금리를 낮추고 있을 때 "비트코인"의 등장은 사람들에게 어필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기반을 넓혀갔다는 관점들이 많구요
그렇게 2013년, 비트코인은 12달러에서 1100달러대로 신고점을 갱신하게 되고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됩니다
이렇게 오늘은 기초 중의 기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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