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사자 알고랜드 1편에서 제가 알고랜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EVM 호환 개발자를 위한 1000만달러 규모의 그란츠 발표
- 알고랜드의 생태계는 아주 작았습니다. 이는 알고랜드 재단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거나, Non-EVM 체인의 한계였을 수 있습니다.
- 알고랜드의 TVL은 3월 대비 60% 증가해 179m까지 올랐었고, 지금은 조금 내려갔습니다.
- 사진에 표시해 둔 날짜 이후로 계속해서 증가했는데, 그 날짜가 그란츠 발표 날 이였습니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까요?
알고랜드에 앞서 EVM을 지원하게 된 니어프로토콜(Near)의 경우 3월대비 약 58%의 가격 상승을 보였습니다.
Near Protocol의 생태계 프로젝트인 Aurora를 통해 EVM연동이 가능해졌고, 이것을 바탕으로 TVL 수직상승을 이루어 냈고, Near TVL의 66%이상이 Aurora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니어의 가격 상승이 아닌 TVL 증가에 있고, 그 TVL 증가는 "EVM 프로젝트인 Aurora를 통해 이루어졌다"에 있습니다.
EVM 연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개발자의 경우
EVM 호환 체인은 EVM과 유사한 코드 실행 환경을 실행합니다. 이는 이더리움 개발자가 코드를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지 않고도 체인에 프로토콜을 쉽고 빠르게 배포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용자의 경우
EVM 호환 체인의 장점은 처리 속도 향상, 낮은 수수료등을 포함하여 사용자에게 친숙한 환경이 제공됩니다.
알고랜드는 21년 9월부터 AVM(Algorand Virtual Machine)을 메인넷에 출시하여 개발을 지원했으며,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올해 3월부터 EVM을 지원하기 위해 그란츠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이 시장에 EVM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란츠 발표 이후 기관들이 진입하여 TVL 증가로 이어졌으며, 생태계의 발전속도가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EVM 호환으로 발전하게 될 알고랜드의 DeFi 생태계가 기대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블록체인의 트릴레마에 대한 도전 "PPoS"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란?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제시한 개념으로 블록체인은 세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말한 것인데 그 세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Scalability - 확장성
- Decentralization - 탈중앙화
- Security - 보안성
알고랜드의 탄생 자체가 이런 트릴레마를 해결코자 나온 프로젝트인 건 알고 계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알고랜드의 PPoS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알고랜드에서 블록 생성자는 전체 알고랜드 토큰(ALGO) 보유자 중 무작위로 선발되며 생성자로 뽑힐 확률은 토큰 보유량과 비례해 높아집니다.
그리고 전체 토큰 보유자 중에서 다시 한 번 1000명의 블록 검증자를 무작위로 선출하는데, 선출된 사람들은 생성된 블록이 정확하게 만들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알고랜드가 특별한 이유는 블록 생성자 및 검증자를 선정하는 방법인데요,
알고랜드는 전자서명과 해시 함수에 기반한 cryptographic sortition 또는 self-selection이라고 불리는 암호학적 추첨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매우 낮고, 누가 선정됐는지는 당사자 본인만이 알 수 있게 설계 되었고, 블록을 생성하고 공개한 사람과 그것을 검증하는 사람들이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뽑힌 사람인지 여부는 공개키를 통해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블록 생성자나 블록 검증자의 명단이 사전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타겟화된 공격이나 금품매수, 사전담합 등을 피할 수 있어 기존의 지분증명(PoS) 방식보다 보안성이 높습니다.
또한 알고랜드에서 블록 생성이나 검증에는 이더리움 2.0이나 Cosmos(ATOM)이 채택하고 있는 담보지분증명(BPoS)과는 다르게 어떠한 보상이나 처벌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보상과 처벌이 없는 것을 보며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노드 참여자에게 어떠한 보상도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유지되기 힘들것이라며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알고랜드에서는 이를 '순수지분증명(PPoS, Pure Proof of Stake)'라고 부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탈중앙화와 보안성을 우선시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의 수가 제한되어 있어 확장성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고, 처리속도가 빠른 솔라나는 중앙화 되어 있다는 문제제기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제가 가장 관심 갖고 있는 것은 Security (보안성)입니다.
알고랜드는 보유량에 의해 생성자와 검증자가 임의로 선발되고, 선발된 사람은 거래내역이 전파된 이후에 공개되기 때문에 해커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히 낮아집니다. 이런 보안성 덕분에 지금까지 알고랜드가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고 우리가 잘 아는 USDT, USDC도 ASA(Algorand Standard Asset)로 발행되고 있으며, 마셜 제도는 알고랜드 기반으로 국가 화폐를 만들었고 중국 국가 주도 사업인 BSN에서도 알고랜드가 채택 되었는데 아마도 이런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도 상반기에 양자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업데이트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미디움에서 확인 가능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첫 번째로 설명해 드렸던 EVM과의 결합을 저로서는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알고 사자 알고랜드의 2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나중에 3편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Senior Director/Investment Analyst — 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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